억울한 사고·상해 피해 한인들 권익보호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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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 | 레몬법 및 대형상해 전문

교통사고·상해 전문 알렉스 차 변호사
사고·레몬법 등 자동차에 대한 모든 케이스 해결
한·영 이중언어 능통… 걸프전 참전 베테런 출신

시 커미셔너·주민의회 의장 역임… 사회환원 중시

“그 누구보다도 정직하고, 성실하게 가족을 대하는 마음으로 고객들을 돕겠습니다” ‘정직.’ 알렉스 차 변호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다.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Law Offices of Alex Cha & Associates)’을 이끌고 있는 차 변호사는 한인들의 억울한 교통사고 피해 사례를 접하면 이민 1세대인 자신의 부모님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소수계로 언어장벽 등에 막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개인 상해 등을 입어도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한인들의 사례들이 그를 안타깝게 했다.

어린시절부터 꿈이었던 변호사가 된 그는 교통법 관련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며 수많은 한인들을 돕는데 힘쓰고 있다. 한인사회에서 더 이상 억울한 교통사고와 개인 상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당찬 목표를 가지고 있는 그는 ‘제대로 알고 해결하는 변호사’가 모토다. 또 누구나 다가가기 쉬운 친근한 변호사를 지향하고 있다.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알렉스 차 로펌 사무실에서 차 변호사와 인터뷰를 했다.

-교통사고부터 레몬법까지 차에 관한 모든 케이스들이 전문인데 분야를 설명해달라.

▲‘알렉스 차 변호사 그룹’은 교통사고, 레몬법, 개인상해까지 차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있다. 예를 들어 길을 건너다 차에 치였을 때(교통사고), 자전거를 타다 차에 치였을 때(교통사고), 같은 문제로 차량에 여러 번 고장 날 때(레몬법), 마켓이나 식당에서 넘어졌을 때(개인상해) 등 평소 쉽게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전문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한인들이 자주 겪는 케이스가 있나

▲최근 마켓에서 장을 보던 한인 할머니가 시식 코너 카트에 걸려 넘어져 거액의 보상금을 받은 사례가 있다. 한인들은 ‘다친 내 잘못’이라고 생각하고 넘기기 쉽지만, 미국 법에는 한국에는 없는 ‘부주의 법’ 또는 ‘주의 태만’이라는 영역이 있다.

마켓이나 식당 등 모든 비즈니스 업주는 손님이 자신의 업소나 매장 안에서 넘어지거나 다치지 않도록 모든 안전하게 유지해야 하며, 만약 업주가 비즈니스를 안전하게 유지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면 업주가 책임을 져야 한다.

-개인 상해인데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여러 가지가 있다. 예를 들어 ▲물이나 음료수를 흘린 바닥 ▲왁스 칠로 인해 미끄러운 바닥 ▲어두운 주차장 ▲안전장치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계단 등에서 넘어져 다치는 경우 피해자들은 업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한인들이 이같은 피해를 당했을 경우 무조건 ‘괜찮다’고 쉽게 넘기지 말고, 향후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을 대비해 병원에서 의료 기록을 받아둬야 한다. 그리고 업주나 종업원에게 다친 사실을 알리고, 사고 목격자가 있다면 이름과 연락처를 확보하는게 중요하다. 또 사고 원인이 된 상황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피해에 대한 피해 보상을 받기 위해 전문 변호사에게 연락하면 된다.

-보상금은 최대 어느 정도인가

▲의뢰인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한 사례를 예를 들어보겠다 몇 년 전 한 교회의 밴 차량이 한인타운에서 8가 길을 가로지르려다 직진하는 승용차의 옆 부분을 박은 적이 있다. 직진 차가 우선인데, 교회 밴이 8가를 가로 지르려 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였다. 당시 밴 차량 안에 어르신들이 많이 타고 계셨는데, 그중 할아버지 한 분이 소송을 제기했고, 차량 보험으로 100만 달러 가까운 보상금을 받았다.

-한인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교통사고 났을 때 절대 하지 말아야 일’이 있다면

▲교통사고 났을 때 절대 해서는 안 될 다섯 가지가 있다. 사전에 알아두면 향후 교통사고 시 조심할 수 있어서 유용하다. 첫째, ‘잘못했다’고 말하거나 그러한 뉘앙스를 비춰서는 안된다. 사과를 하거나 순수한 마음에 건넨 한 마디가 잘못을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말조심을 해야한다. 둘째, 소셜미디어와는 거리를 둬야 한다. 상대방 보험 회사와 변호사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불리한 증거를 찾기 위해 이를 뒤지고 있기 때문에 사고 케이스가 완전이 끝날 때까지는 소셜미디어 활동을 멈추는 게 좋다.

그리고 셋째, ’안 아프다’고 쉽게 단정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교통사고 피해자들은 교통사고 후유증이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다. 확실한 증상이 없을 때는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게 좋다. 넷째, 변호사 동의 없이 의료 정보 공개에 동의해서는 안된다. 마지막으로 보험회사에 늦지 않게 클레임 하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의 보험회사는 클레임 ‘마감시한’을 가지고 있는데, 마감시한 이후에 클레임을 제출하면 피해를 당했어도 한 푼의 보상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걸프전’에 참전했다고 들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예비군을 지원했다. 그러다 1990년 대학교 2학년 12월 기말고사를 한 달 앞두고 전쟁이 나서 한 달간 트레이닝을 받은 후 다음해 1월 사우디로 파견을 갔다. 약 5개월간 사막 텐트 안에서 지냈다. 당시 나이가 불과 19세였다. 전쟁이 끝나고 다시 대학교로 돌아와 학교생활을 적응하는데 1~2년 가까이 걸렸다. 전쟁에 참전했던 기억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욱 강렬하게 내면에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를테면 ‘그 당시 극한의 어려움도 이겨냈는데, 지금 겪고 있는 어려움은 아무 것도 아니다’와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 전쟁에 참전했던 경험은 제 자신을 강인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 된다.

-변호사가 된 계기는

▲어렸을 적부터 변호사가 꿈이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언제나 내 꿈은 변호사라고 생각하며 살아왔고, 때문에 대학 졸업 후 자연스럽게 로스쿨에 진학하게 됐다. 로스쿨 졸업 이후에는 한 로펌에 취업해 회사들의 소송을 주로 다뤘으나 30대 때부터는 사람들을 직접적으로 돕는 일을 하고자 직접 변호사 사무실을 차리고 교통사고, 레몬법, 개인상해 등을 전문으로 다루고 있다.

-한국어, 영어 둘 다 유창한데 언제 이민 왔나

▲9살 때 어머니와 누나 세 명과 함께 북가주 샌호세 지역으로 이민을 왔다. 고교 때 오렌지카운티로 이주해 웨스트민스터에 있는 라퀸타 고교를 거쳐 UC 어바인과 로욜라 로스쿨을 졸업했다. 집에서 아내와 한국어로 의사소통을 하고 있고, 덕분에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 모두 편하게 구사할 수 있는 것 같다. 현재 9살, 13살인 딸 둘이 있다.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나

▲마라톤이다. 마라톤은 지난 2012년 이후 약 10년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취미생활이다. 거의 매일, 적어도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오전 5시30분이면 달리기를 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간다. 달리다 보면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더 강인해지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달리기를 한 이후 건강이 호전된 것은 물론,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해소됐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한인 러닝크루 회원들을 만나 함께 달린다. 오는 10월11일 세계 최고 역사와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 출전을 앞두고 더욱 체계적으로 뛰는 연습을 하고 있다.

-커뮤니티 봉사도 적극적인데

▲처음 차린 로펌 회사 사무실이 한인타운에 있어서 한인사회와 교류할 일이 잦았다. 10여년 전만 해도 한인 LA 시의원, 연방 하원의원이 탄생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한인사회의 정치력 신장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한 때였기에 힘을 보태고 싶었다.

그래서 한미연합회 자문위원,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 등으로 활동했다. 또 2010년대 한인타운 선거구 재조정 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LA타임스 기사에 실리기도 했다. 2007년~2008년에는 민병수 변호사와 한인타운 내 학교에 한인 영웅 이름 붙이는 운동에도 기여했다. 찰스 김 초등학교, 김영옥 중학교 등이 당시 민 변호사와 함께 고심해 지은 학교 이름이다.

-향후 한인사회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젊은 시절에는 선거구 재조정 운동과 같이 한인사회에서 제 도움을 필요로 할 때면 주저없이 앞장섰다. 앞으로는 사회에 환원하는 방법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돕고자 한다. 제 일에 충실해 교통사고, 개인상해, 레몬법과 관련한 일로 억울한 피해를 입는 한인들이 한 명도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알렉스 차 변호사 약력

-UC어바인 정치학
-로욜라 로스쿨 졸업
-미 육군 복무(걸프전 참전)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전 의장
-다운타운 LA 주민의회 전 재무관
-LA시 렌트조정위원회·산업개발
위’원회 전 커미셔너
-한미연합회 자문위원
-한미변호사협회 회원

한국일보 2021년 9월 23일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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